궁궐 밖으로 시신을 모시는 가마, 견여(肩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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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여 (肩與, 정조국장도감의궤),협소한 공간을 지나는 관계로 난간 등의 부수적 구조물을 부착하지 않았다.
그림의 압부분에서 봐왔던 요여나 채여와는 그 규모와 화려함이 다른 이 가마를 견여라고 한다. 이는 왕의 시신을 안치한 관을 운반하는 가마이다. 그러나 조금 더 뒤에 가면 왕의 관을 운반하는 훨씬 더 크고 화려한 가마인 대여가 등장하는데, 그 까닭은 이러하다, 견여는 궁궐의 빈전에서 왕궁의 바깥문, 능 앞에서 무덤 입구까지 협소한 공간을 지날 때만 쓰인 가마였다. 그 외의 곳에서는 대여로 관을 옮겨 운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