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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릉

원·묘 이야기

원·묘 이야기 의친왕묘

대한제국 황자 의친왕 · 의친왕비 묘

위치 :
경기 남양주시 홍유릉로 352-1
묘의 형식 :
합장
묘의 조성 :
1996년
묘의 구성

의친왕묘는 고종의 아들인 의친왕과 의친왕비 김씨의 묘소이다. 합장의 형태로 조성하여 묘소 앞에는 상석, 향로석, 장명등, 망주석을 배치하였다.

묘의 역사

1955년에 의친왕이 세상을 떠나자 같은 해에 양주 화양리(현 성동구 화양동)에 묘소를 조성하였다. 이후 1964년에 의친왕비가 세상을 떠나자 같은 해에 홍유릉 권역 밖(현 외재실 근처)에 의친왕과 따로 묘소를 조성하였다. 1965년에 의친왕묘가 어머니 귀인장씨의 묘와 함께 서삼릉 권역으로 이장되었고, 1996년에 서삼릉 권역에 있던 의친왕묘와 홍유릉 권역 밖에 있던 의친왕비묘소를 덕혜옹주묘소 동쪽으로 이장하고 합장으로 다시 조성하였다.

의친왕(義親王) 이야기

의친왕(재세 : 1877년 음력 3월 30일 ~ 1955년 양력 8월 16일)은 고종과 귀인 장씨의 아들로 1877년(고종 14)에 태어나, 1891년(고종 28)에 의화군에 봉해졌다. 1899년(광무 3)에 고종의 명으로 미국유학을 하였고, 이듬해인 1900년에 의친왕에 책봉되었다. 1905년에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대한제국 육군 부장, 대한적십자 총재 등을 역임하였다. 1910년 한일합병조약 이후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등 조국의 광복에 힘썼다. 한편 대동단 간부들과 상해 임시정부로 망명하려 하였으나 일제의 의해 실패되었고, 도일을 강요받았으나 끝까지 거부하였다. 1945년 광복 후 평민의 신분으로 살았으며, 한국전쟁을 겪은 후 1955년에 안국동 사동궁에서 79세로 세상을 떠났다.

의친왕비(義親王妃) 이야기

의친왕비 김씨(재세 : 1881년 양력 12월 22일 ~ 1964년 양력 1월 14일)는 본관이 연안인 김사준의 딸로 1881년(고종 18)에 태어났다. 1893년(고종 30)에 의화군과 결혼하여 연원군부인에 봉해졌고, 1907년(융희 1)에 의친왕비에 책봉되었다. 의친왕 사이에는 소생이 없으며, 한일합병조약(1910), 광복(1945), 한국전쟁을 겪은 후 1964년에 궁정동 칠궁에서 85세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