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혜옹주 · 이숙무묘는 조선 1대 태조의 첫째아들 진안대군의 딸인 경혜옹주와 이숙무의 묘이다. 묘소는 쌍분의 형태로 조성하여 문석인, 상석, 표석 등을 배치하였다. 봉분은 고려 말 조선 전기의 형식인 사각분으로 둘레돌을 세워 조성하였다.
경혜옹주(재세 : ? ~ 1458)는 태조의 첫째 아들 진안대군 이방우와 삼한국대부인 지씨의 딸로 태어난 년도는 미상이다. 처음 종친의 딸로 1413년(태종 13)에 옹주(翁主)로 봉해졌다가, 1440년(세종 22)에 칭호를 바꾸어 영동현주(永同縣主)로 고쳤다. 이숙무 사이에서 2남(이원증, 이형증) 4녀를 낳았으며, 1458년(세조 4)에 세상을 떠났다.
이숙무(재세 : ? ~ 1439년)는 본관이 한산인 이종학의 아들로 목은 이색의 손자이다. 처음 경혜옹주와 혼인을 하여 대호군(大護君)을 거쳐, 1418년(세종 즉위)에 좌군동지총제가 되었고 사은부사(謝恩副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이 후 공안부 윤(恭安府 尹), 동지총제, 각 도 관찰사, 형조판서를 거쳐 1437년(세종 19)에 지돈녕부사(知敦寧府事)가 되었다. 1439년(세종 21)에 떠났으며 시호는 양도(良度)이다.